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그동안 타협점을 찾지못해 난항을 겪어온
다자간 국제투자협정(MAI)의 협상시한을 6개월 연장키로 28일 합의했다.

파리에서 열린 OECD각료이사회는 이날 <>MAI 차기회의를 오는 10월 개최
하되 <>10월까지 6개월간 각국의 입장을 검토,협의하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협상담당자들에게 MAI의 시한내 타결을 목표로 작업을 계속하도록
위임키로 합의했다.

각료이사회는 아울러 그동안 MAI협상이 투명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노동 환경단체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대화및 이들의 참여를 적극
촉구키로했다.

OECD가 국제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MAI는 당초 지난해 각료이사회
에서 공식 타결될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된바 있으며 이번 각료회의에서
타결을 목표로 삼았으나 또다시 연기되는 난항을 겪고 있다.

MAI는 프랑스의 문화분야등 일부국가들의 예외분야 인정요구와 다마토법 등
미국의 역외적용 투자제한법, 그리고 유럽연합(EU) 등 지역경제권의 역내
투자 우선권 인정 등을 둘러싸고 회원국간에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노동 문화 환경분야의 민간단체들이 강력한 반대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