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잡이 어선에 쓰이는 고성능 모노필라멘트 원사의 수입대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성진(대표 정규봉)은 참치잡이용 모노필라멘트 원사를 개발,
오양수산과 한성 교체 물량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성진은 오양과 한성측이 향후 교체할 참치잡이용 원사도 자사 원사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성진은 기존의 국산 어망및 낚시줄용 모노필라멘트 원사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 일본제품이 독점하다시피해온 참치잡이용 원사시장에 수입대체를 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치잡이용 원사는 일반 원사에 비해 투명성과 유연성및 강도수준이
높아야하지만 국산제품은 이를 따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외산은 가격이 1만2천원-1만3천원/kg으로 국산의 2배에 달하면서
참치잡이용 원사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올해 참치잡이용 원사의 내수시장규모는 1백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진이 공급하는 모노필라멘트 원사는 고기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투명하고 유연성이 좋아 품질이 일본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또 인장강도가 강해 잡힌 물고기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바위나 배에
쓸려도 손상이 없을 정도의 내마모성도 갖고 있다.

성진은 올해초 부산 공장에 생산라인을 갖춘 참치잡이용 원사를 일본
대만등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성진은 직경 0.9mm-2.6mm의 이 원사를 올해안에 4mm로 확대하는 기술까지
확보, 다양화 해 나갈 계획이다.

051-263-5354

<오광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