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프리미엄 고급소주가 인기를 잃고있는 가운데 보해양조의 곰바
우는 매출이 오히려 크게 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곰바우는 지난달 17일 출고가격을 14% 인하하면서 주춤했던 판매가 활기
를 띠기 시작했다.

월평균 판매량이 가격인하 이전보다 무려 30%이상 껑충 뛰었다.

보해양조측은 10만상자(3백1ml,24병기준)안팎이던 것이 4월 한달동안 13
만상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두산경월의 청산리벽계수가 지난 연말부터 아예
생산을 중단하고 선두브랜드인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올들어 판매량
이 40% 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루고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IMF에 따른 프리미엄급 제품의 급격한 퇴조추세를
간파하고 발빠르게 가격인하를 단행함으로써 판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 "고급 주정원료를 가격인하전과 다름없이 사용하고있어 원가부담이
크지만 박리다매로 충분히 흡수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서명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