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가공업체인 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이 5백40만달러를 투자해
미얀마에 의류 및 우모(오리털)공장을 설립한다.

이회사는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이어 저임금국인 미얀마에 생산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랑군시에 공장부지를 마련해 오는 6월께 착공,내년초 가동
을 시작하기로 했다.

1차로 3백20만달러를 투자해 의류 생산시스템을 갖춘 후 1백만달러를
들여 폴리에스터 패딩 생산라인을 갖추고,방한복을 비롯한 의류 생산
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1백2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우모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며 현지공
장 생산품을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키로 했다.

미얀마공장이 가동되면 이회사의 매출대비 수출비중은 현재의 90%에서
4~5%포인트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회사는 올들어서도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이 50% 가량 증가,1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문병환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