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속에 파생상품인 주가지수 옵션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설된 옵션시장은 처음
2-3개월간 하루 거래량이 1만 계약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이달들어
하루평균 4만 계약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량은 지난달에 1백만 계약을 돌파했으며 이달에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옵션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현물시장에서 주가지수 변동폭이 커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위험관리 수단으로 옵션거래에 눈을 뜨고 있기
때문이다.

또 3월이후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주가상승과 관계없이
이익을 얻을수 있는 옵션과 선물시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