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미쓰비시은행등 일본의 대형 18개은행 가운데 13개은행이 98년3월
결산에서 적자를 냈다.

18개 일본은행의 98년3월 결산실적집계에 따르면 일본채권신용은행과
미쓰비시 미쓰이 도요 주오등 5개은행만이 경상흑자를 냈다.

도시은행의 경우 도쿄미쓰비시은행의 8천억엔을 비롯 9개 전은행이
적자를 기록했다.

도시은행전체의 경삭적자규모는 3조2천8백50억엔에 달했다.

이같이 적자가 늘어난 것은 대형도산등으로 불량채권이 급증한데다
주가하락으로 대규모의 유가증권 평가손을 입었기 때문이다.

18개은행은 올 3월결산때 97년3월기에 비해 1.7배인 10조4천억엔의
불량채권을 처리했다.

도시은행의 경우 3천8백억엔(다이와)에서 최대 1조3천5백억엔
(도쿄미쓰비시)까지 처리, 모두 7조5천4백억엔을 정리한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평가손익을 내놓은 15개은행 가운데 후지 사쿠라 다이와은행과
장기신용 채권신용은행, 야스다신탁 주오신탁등 7개은행이 평가손을 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