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투자신탁회사들이 차입금 축소를 위해 미매각수익증권을 속속 해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회사채등 채권을 대량 처분되고있다.

한국투자신탁은 29일 하룻동안 무려 1천3백억원어치의 채권을 은행권으로
넘겼다.

한국투신은 지난 10일부터 중도환매되거나 설정후 팔리지않은 미매각수익증
권을 해지해 현금화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미매각수익증권에 편입된 채권을 손해를 보면서 처분해 이날 현재
까지 3천3백억원어치를 매각했다.

한국투신 최중문 채권운용팀장은 "5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해결하기 위한 것
"이라며 "내달에도 최소한 1천5백억원어치 이상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은 이달들어 1천2백억원어치를 처분했다.

대한투신 송길헌 채권운용부장은 "이날 현재 미매각수익증권에 남아있는 채
권은 3백억원대에 불과하다"며 "이것도 30일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한투신은 지난 5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고유계정 주식과 채권, 미매
각수익증권 등을 대부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