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통신장비제조업체와 SK텔레콤이 내년부터
시내전화서비스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에 지분을 참여
하고있는 삼성전자등 4개사는 하나로통신으로부터 지역별로 영업을 위탁받는
방식으로 시내전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나로통신과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는 부산일부(동구 서구 영도구등), 현대전자는
울산전지역, 대우통신은 인천일부(부평구 계양구), SK텔레콤은 성남
전지역등을 맡기로 했다.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하나로통신이 서비스를 담당한다.

하나로통신은 이같은 영업위탁을 통해 해당기업의 계열사및 지역적
연고등을 활용, 보다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참여기업들도 시내전화서비스에서 영업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통신서비스사업 경험을 축적해 해외진출때 시너지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서비스는 내년1월 서울 부산 인천 울산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뒤 내년4월부터 정식으로 개시된다.

성남에 내년말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등 4개사는 통신망구축을 제외하고는 가입자유치에서부터
전화설치및 개통, 해당지역 교환기운용, 유지.보수및 관리등 모든 전화
서비스업무를 수행하게된다.

이들은 하나로통신의 주주자격을 유지하는한 영업권을 계속 갖기로
하나로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은 필요한 경우 서비스 지역에 별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법인에 하나로통신이 반드시 출자, 전국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4개기업과 하나로통신은 오는 5월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정식으로 교환할 예정이다.

<문희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