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침묵 언제까지' .. 부처님오신날 타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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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소리는 당분간 들을수 없게 됐다.
강우방 국립경주박물관장은 "5월3일 부처님오신날 에밀레종 타종여부를
검토해본 결과 종을 울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당분간 현행대로 종을
치지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강관장은 에밀레종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종합보고서가 나오지않은
상태에서 타종및 보존대책을 수립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그간의 논의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부터 주조 음향 미술사 건축등 각분야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해 나온 결과와 7~8월 발간될 예정인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에밀레종보존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밀레종은 191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된 이래 75년까지 11만번을
울려왔다.
75년부터 제야의 종으로만 타종돼 오다가 92년 12월31일 타종을 끝으로
지금까지 울리지 않았다.
이후 강관장을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타종을 재개하는것이 종의 생명력을
더 길게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96년7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앞뜰에 전문가들이 모여 보존상태를 살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종내부 천장 일부가 떨어져 나가 종의 강도가 약해졌으며 타종이
재개되면 종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문화재보호단체들도 종을 울리면 균열을 심하게 해 에밀레종소리를
영원히 듣지못할 수도 있다며 타종금지를 주장,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에밀레종은 신라34대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덕을 기리기위해 742년
동 12만근을 모아 주조하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771년 혜공왕때
완성됐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
소리는 당분간 들을수 없게 됐다.
강우방 국립경주박물관장은 "5월3일 부처님오신날 에밀레종 타종여부를
검토해본 결과 종을 울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당분간 현행대로 종을
치지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강관장은 에밀레종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종합보고서가 나오지않은
상태에서 타종및 보존대책을 수립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그간의 논의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부터 주조 음향 미술사 건축등 각분야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해 나온 결과와 7~8월 발간될 예정인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에밀레종보존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밀레종은 191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된 이래 75년까지 11만번을
울려왔다.
75년부터 제야의 종으로만 타종돼 오다가 92년 12월31일 타종을 끝으로
지금까지 울리지 않았다.
이후 강관장을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타종을 재개하는것이 종의 생명력을
더 길게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96년7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앞뜰에 전문가들이 모여 보존상태를 살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종내부 천장 일부가 떨어져 나가 종의 강도가 약해졌으며 타종이
재개되면 종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문화재보호단체들도 종을 울리면 균열을 심하게 해 에밀레종소리를
영원히 듣지못할 수도 있다며 타종금지를 주장,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에밀레종은 신라34대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덕을 기리기위해 742년
동 12만근을 모아 주조하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771년 혜공왕때
완성됐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