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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모임] 신광휴 <신세기통신 대구지사 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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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7과 좋은 사람들"은 97년1월 음악을 사랑하는 직원들이 결성한
    신세기통신 대구지사 음악동호회다.

    매주 금요일 오후7시가 되면 어김없이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가
    울려퍼지고 직원들은 하나둘씩 대구지사 7층에 마련된 10여평 규모의
    연습실로 모여든다.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거야"쯤으로 손을 풀고나면 우리 팀은 연습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대상으로 미니콘서트를 연다.

    실전은 곧 최상의 연습이기 때문이다.

    창단한지 겨우 1년 된 아마추어 보컬그룹이 1백여곡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게
    된 것도 실전에 준하는 연습 덕분이었다.

    우리 팀은 리드 기타 김수년 주임, 베이스 천성준 주임, 키보드 황현주
    사원, 드럼 하덕용 과장, 그리고 굵직한 저음이 일품인 보컬 권영욱 주임,
    여기에 단장인 필자와 매니저 김광진 주임으로 짜여져 있다.

    팀원들은 기회만 만들어주면 저마다 한가닥 하는 솜씨를 뽐내는
    무대체질들이다.

    지난해에는 대구지사 직원과 가족들을 모시고 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두차례
    콘서트를 가졌다.

    레퍼토리는 비틀즈를 비롯한 70년대 팝송들과 우리나라 대학가요제 곡들.

    초연때는 긴장한 나머지 연주자들끼리 서로 다른 곡을 연주하다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 사이 열성팬들도 상당수 확보했다.

    연습실 작은 화분이 시들만 하면 새 것으로 갈아놓는 익명의 팬과
    연습때마다 음료수를 사오는 직원, 신입 회원인 홍일점 황현주 사원에게
    눈독들여 찾아오는 총각 직원들까지.

    얼마전 결혼한 김수년 천성준 주임과 부인들은 가끔 김밥과 먹을 것을
    싸들고 연습실을 방문한다.

    "017과 좋은 사람들"은 사내 행사는 물론 회사 영업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달려간다.

    또한 연습실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 악기 강습도 하고 직원들의 음정 박자
    교정에도 한몫 한다.

    요즘은 6월 정기콘서트와 전국 직장인음악경연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우리 꿈은 중앙무대 진출이다.

    본사에 공연장을 만들어 신세기통신 전 가족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여는 날,
    그날이 바로 "017과 좋은 사람들"이 중앙무대에 진출하는 날이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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