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FPSO 수주 나서 .. 3년내 70기 발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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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O(부체식 석유생산저장설비)를 잡아라"
국내 조선소들이 "떠다니는 석유생산시설" FPSO 수주에 본격 나섰다.
가격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배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앞으로 3년내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PSO는 해상석유생산 플랜트와 석유저장이송 선박의 기능을 합쳐놓은
새로운 개념의 플랜트선박.
석유시추선(drill ship)의 다음 세대다.
기존의 붙박이식 석유생산설비가 야기시키는 환경오염문제와 생산종료후의
해체.운반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차세대 석유생산설비다.
가격은 척당 3-4억달러.
8천만달러 정도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로
비싸다.
FPSO는 대륙붕에서 석유를 개발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한계유전, 심해유전을
개발해야하는 시대로 옮겨오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IMA(국제해상협회)는 앞으로 3년내에 전세계적으로 70기,
1백60억-2백억달러규모의 FPSO(부체식 석유생산시설)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FPSO의 도입을 전제로 한 석유생산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약1백50건으로 확인됐다.
국내 조선소들도 FPSO건조실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것은
지금부터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4,5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위해 협상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96년 노후유조선을 FPSO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수주,
현재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북부유전에서 쓸 FPSO 1기를 수주,
건조중인데 현재 3-4건을 더 확보하기위해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다.
호주의 BHP에 소형FPSO를 제작, 인도했던 삼성중공업은 현재 1억달러짜리
FPSO를 발주받아 건조하고 있다.
FPSO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지금까지는 스페인의 AESA, 영국의 H&W,
노르웨이의 Kvaerner와 Aker등 기술이 좋은 유럽회사들이 FPSO를 만들어
왔다.
일본조선소들도 FPSO를 수주해 건조하다 노르웨이등의 발주처로부터
계약취소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정도다.
미쓰이가 스메드빅으로부터 공기가 9개월지연됐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고 히타치는 지난 96년 스타트오일로부터 수주한 FPSO를 일본에서
짓지 못하고 결국 노르웨이로 돌려보냈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러나 FPSO를 생산할 수 있는 질좋은 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충분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가 낮은데다 환율상승으로 경쟁력도 높아져 있다는 것이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
국내 조선소들이 "떠다니는 석유생산시설" FPSO 수주에 본격 나섰다.
가격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배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앞으로 3년내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PSO는 해상석유생산 플랜트와 석유저장이송 선박의 기능을 합쳐놓은
새로운 개념의 플랜트선박.
석유시추선(drill ship)의 다음 세대다.
기존의 붙박이식 석유생산설비가 야기시키는 환경오염문제와 생산종료후의
해체.운반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차세대 석유생산설비다.
가격은 척당 3-4억달러.
8천만달러 정도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로
비싸다.
FPSO는 대륙붕에서 석유를 개발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한계유전, 심해유전을
개발해야하는 시대로 옮겨오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IMA(국제해상협회)는 앞으로 3년내에 전세계적으로 70기,
1백60억-2백억달러규모의 FPSO(부체식 석유생산시설)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FPSO의 도입을 전제로 한 석유생산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약1백50건으로 확인됐다.
국내 조선소들도 FPSO건조실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것은
지금부터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4,5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위해 협상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96년 노후유조선을 FPSO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수주,
현재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북부유전에서 쓸 FPSO 1기를 수주,
건조중인데 현재 3-4건을 더 확보하기위해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다.
호주의 BHP에 소형FPSO를 제작, 인도했던 삼성중공업은 현재 1억달러짜리
FPSO를 발주받아 건조하고 있다.
FPSO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지금까지는 스페인의 AESA, 영국의 H&W,
노르웨이의 Kvaerner와 Aker등 기술이 좋은 유럽회사들이 FPSO를 만들어
왔다.
일본조선소들도 FPSO를 수주해 건조하다 노르웨이등의 발주처로부터
계약취소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정도다.
미쓰이가 스메드빅으로부터 공기가 9개월지연됐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고 히타치는 지난 96년 스타트오일로부터 수주한 FPSO를 일본에서
짓지 못하고 결국 노르웨이로 돌려보냈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러나 FPSO를 생산할 수 있는 질좋은 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충분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가 낮은데다 환율상승으로 경쟁력도 높아져 있다는 것이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