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산 DHA 비피더스 HCA...

몸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 신물질들이다.

소비자들은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런 물질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

주요신물질의 기능과 특징을 알아본다.

<> 키토산

주로 바닷게의 껍데기에서 추출된다.

게의 껍데기에는 단백질 탄산칼슘 키틴이 30%씩 들어 있다.

이 키틴에서 아세틸 성분을 제거하면 키토산이 된다.

키틴과 키토산은 구조가 비슷하다.

이에 따라 다같이 약산에 녹기 쉽고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인체에 잘
흡수된다.

키토산에는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간에 축적된 지방을 없애는 기능이
있다.

그 결과 키토산을 복용하면 간 기능이 개선되고 혈압이 떨어진다.

키토산은 인슐린 작용을 증강, 당뇨병을 치유하는 효능도 발휘한다.

장내 유효균인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인 대장균을 억제,
장의 소화기능을 개선해준다.

암세포 번식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DHA

뇌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인간의 뇌세포를 구성하는 지방산의 10%는 DHA이다.

이 물질이 부족하면 뇌세포를 보호하는 뇌세포막을 만들 수 없어 뇌세포가
죽고 뇌의 기능이 약해진다.

뇌 속의 신경세포가 죽으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흔히 고등어나 참치와 같이 등이 푸른 생선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이는 등 푸른 생선에 DHA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참치전문업체인 동원산업이 DHA를 대량생산한다.

<> 비피더스/올리고당

비피더스균은 유산균의 일종이다.

사람의 대장에 머물면서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균이 부족하면 배변이 어렵게 되고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나이가 들수록 비피더스균은 감소하는 반면 부패균이 늘어 장의 기능이
약해지게 된다.

올리고당은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피더스균 성장을 촉진하는 효능도 발휘한다.

올리고당을 충분히 섭취하면 비피더스균의 생육이 활발해진다.

이에따라 장이 깨끗해지고 변비가 사라진다.

<> HCA

유기산의 일종으로 흔히 비만억제물질로 알려졌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나오는 "가시니아 캄보지아"라는
열매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미 유럽 각국과 일본에서는 이 물질을 활용, 다양한 다이어트식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이 물질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김광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