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는 열대사바나지역에 사는 백합과 식물.
사막 식물이라서 생명력은 강하나 추위에 약하다.
연평균 기온은 23도가 가장 좋다.
또 건조한 곳에서 자라야 "알로에신"이라는 유효성분이 많다.
지구상에는 5백여종의 알로에가 있다.
이중 6~7종이 약용으로 쓰인다.
알로에업체들은 국내외 농장에서 알로에를 직접 재배한다.
남양알로에는 멕시코 탐피코에 1백20만평, 미국 텍사스 하링젠에
80만평의 알로에농장을 갖고 있다.
김정문알로에 농장은 제주도와 김제에 있다.
국내에서 재배할 때는 비닐하우스 기온과 습도를 최적이 되게 조절한다.
알로에는 5년정도 자라면 잎이 10~20개가 된다.
이 가운데 밑부분에 있는 잎에 유효성분이 많다.
알로에업체들은 대개 농장 안에 가공공장을 두고 있다.
잎을 따내면 유효성분이 금방 소실되기 때문이다.
채취한지 6시간 이내에 가공해야 최고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따낸 잎은 곧장 냉장차에 넣어 공장으로 가져간다.
공장에서는 잎을 물로 세척하고 위 아래 끝부분을 자르고 껍질을
벗긴다.
안에 들어있는 젤리를 효소처리하여 섬유질을 제거하면 원액이 남는다.
알로에 원액은 99.5%가 물이다.
나머지 0.5%가 유효성분이다.
원액을 농축하고 급속히 얼린뒤 잘게 부수면 알로에베라겔 동결건조분말이
된다.
이 분말이 각종 알로에제품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알로에 잎을 씻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채 건조시킨뒤 가루로 만들기도 한다.
알로에 분말은 다른 성분을 섞어 과립으로 만들기도 하고 캡슐에 담기도
한다.
김정문알로에의 경우 알로에가공식품으로 베라겔화인 그린베라
슈퍼그린베라 알로에센스 베라센스 화이바베라 등을 내놓고 있다.
알로에는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여왕이 미용제로 애용했던 식물로도
알려졌다.
알로에 유효성분이 피부를 중성화하고 살결을 희게 하기 때문.
실제로 알로에 잎의 껍질을 벗겨 피부에 문지르면 부드러워진다.
이런 까닭에 알로에업체들은 알로에 분말로 화장품이나 다이어트식품도
만든다.
알로에에 함유되어 있는 유효성분으로는 알로인 알로에에모딘 알로에틴
알로미친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도 하고 체내 유독물질을 분해하기도
한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항암 항세균 항진균 효능을 발휘한다.
인체의 노화를 억제하고 변비를 없애주기도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