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2천만명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1조4백5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또 팔당호의 녹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등에서 방류되는
질소와 인의 방류 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주요 지점에 수질자동측정기가
설치돼 24시간 수질감시활동이 전개된다.

환경부는 29일 2급수인 팔당호의 수질을 오는 2005년까지 1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팔당호 수질보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위해 오는 2005년까지 팔당호 상하류지역에 1백6개의
하수종말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해 하루 95만t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청평호와 소양호에 각 12개와 6개씩 설치돼 있는 가두리양식장도
면허가 종료되는 내년까지 모두 철거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팔당호 주변의 위법행위에 대해 해당지차체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환경부와 한강환경감시대 등
상급기관이 적발한 위법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팔당호 수질은 지난해 5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1ppm을 기록해
10년만에 가장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3월 2.0ppm을
보이는 등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

<김태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