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순익 13억/제일은 2억 적자 .. 국내외 은행 1인당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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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국내지점에 근무하는 은행원은 연간 억원 단위의 이익을 낸
반면 시중은행에 다니는 은행원은 수천만원 규모의 적자를 만들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30일 발표한 97년 국내 일반은행의 생산성 현황" 자료
에서 드러난 국내은행들의 자화상이다.
26개 일반은행의 1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천5백1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2천6백만원)이 가장 많았고 주택(9백만원) 신한(7백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일 서울은행은 각각 1억9천4백만원과 1억2천2백만원의 1인당
적자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1인당 업무이익을 보더라도 국내은행들은
2천6백80만원에 그쳤다.
96년말의 3천9백20만원에 비해 31.6%나 줄어든 것이다.
국내은행의 생산성이 이처럼 크게 악화된 것은 작년중 연쇄부도로 거액의
부실여신이 생기고 그에 따른 충당금도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의 경우 작년중 75명 직원들이 9백92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해 냈다.
1인당 순이익이 13억2천2백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체이스맨해턴의 1백5명 직원들은 7백35억원, 1인당 7억원의 이익을 은행에
안겨줬다.
씨티은행 직원 6백64명은 평균 4억3천6백만원씩 기여를 했다.
1인당 업무이익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나은행이 8천9백8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생산성이다.
환율이 급등락하는 점을 이용, 환매매를 통해 이익규모를 늘렸든 대출이자
를 높게 책정했든 "적은 인원으로 높은 이익을 낳는" 효율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금융전문가들은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국내은행이 유념해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영업규모를 나타내는 1인당 총자산(신탁계정 포함, 국내분 평잔기준)
은 은행들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인원을 감축한데 힘입어 35억8천7백만원
에서 42억8천8백만원으로 19.5% 증가했다.
1인당 예수금은 27억2천1백만원에서 31억6천3백만원으로 16.3%로 늘었다.
< 이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
반면 시중은행에 다니는 은행원은 수천만원 규모의 적자를 만들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30일 발표한 97년 국내 일반은행의 생산성 현황" 자료
에서 드러난 국내은행들의 자화상이다.
26개 일반은행의 1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천5백1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2천6백만원)이 가장 많았고 주택(9백만원) 신한(7백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일 서울은행은 각각 1억9천4백만원과 1억2천2백만원의 1인당
적자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1인당 업무이익을 보더라도 국내은행들은
2천6백80만원에 그쳤다.
96년말의 3천9백20만원에 비해 31.6%나 줄어든 것이다.
국내은행의 생산성이 이처럼 크게 악화된 것은 작년중 연쇄부도로 거액의
부실여신이 생기고 그에 따른 충당금도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의 경우 작년중 75명 직원들이 9백92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해 냈다.
1인당 순이익이 13억2천2백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체이스맨해턴의 1백5명 직원들은 7백35억원, 1인당 7억원의 이익을 은행에
안겨줬다.
씨티은행 직원 6백64명은 평균 4억3천6백만원씩 기여를 했다.
1인당 업무이익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나은행이 8천9백8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생산성이다.
환율이 급등락하는 점을 이용, 환매매를 통해 이익규모를 늘렸든 대출이자
를 높게 책정했든 "적은 인원으로 높은 이익을 낳는" 효율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금융전문가들은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국내은행이 유념해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영업규모를 나타내는 1인당 총자산(신탁계정 포함, 국내분 평잔기준)
은 은행들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인원을 감축한데 힘입어 35억8천7백만원
에서 42억8천8백만원으로 19.5% 증가했다.
1인당 예수금은 27억2천1백만원에서 31억6천3백만원으로 16.3%로 늘었다.
< 이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