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 <한국노총 사무총장>

금융노련 위원장과 한국노총 사무총장등을 역임하면서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산업평화 정착에 많은 기여를 했다.

지난 71년 1월 조흥은행 노동조합 쟁의부장을 시작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이총장은 81년부터 노조위원장직을 연임하며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살리는데 앞장섰다.

조흥은행이 지난 82년 두차례의 금융사고로 최악의 경영상황을 맞았을때
노사분규없이 구사운동을 전개해 회사재건의 기틀을 세우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총장은 이때 조합원과의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상여금 반납, 복지제도
실시유보, 우리사주운동등을 전개해 우량은행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은행경영자들과도 대립보다는 협조정신을 발휘, 은행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는데 발을 맞추는 성숙한 노조활동상을 펼쳐보였다.

또 금융노련 위원장으로 있을때는 여행원제도를 없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현시켰으며 동화, 산업, 씨티은행등 은행들의 노사분규때마다 원만한
합의도출을 위해 적극 개입하는등 활동공간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97년 한국노총 사무총장에 선임된 이후에는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적극 전개했으며 북한주민돕기운동도 펼쳐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에도 기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