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보일러의 3분의 1 비용으로 난방과 온수사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성능의
전자동 석탄보일러가 개발됐다.

(주)천해보일러(대표 최동석)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연료비
때문에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적합한 저비용 석탄보일러를
개발하는데 성공, 6월부터 시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석탄공사자료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난방에 필요한 연료의 50%만
무연탄을 사용해도 연간 1억2천만달러의 외화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나 이를 산업전반에 확대사용할때는 약 5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특징은 석탁보일러의 가장 큰 결점인 분진처리
문제가 거의 완벽하게 개선됐다는 점.

회사측은 발병특허를 갖고 있는 자동재처리장치가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
했다.

소량 발생하는 재는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연소실과 연료공급창을 완벽하게 차단,불이 옮겨 붙는 역화현상을 제거
했다.

컨트롤 박스를 부착해 연료공급에서 연소후 재처리까지 전자동으로 운전이
가능하며 주택용은 리모콘 컨트롤 사용도 가능하다.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기름 또는 가스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최동석 사장은 " 당초 올해 3천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전국에서 대리점
신청자가 급증, 생산규모를 1만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석탄보일러에 사용하는 천해탄(25kg들이 한포대 4천원) 판매를
포함 연말까지 3백억-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모델은 용량에 따라 4가지 종류가 있으며 80~1백20평 규모의 농촌주택
에 적합한 THB-500(시간당 5만Kcal)의 가격은 1백5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02)201-3533

< 노웅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