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총리가 2일 국민회의에 입당한다.

고 전총리는 1일 한광옥 부총재가 서울시장 후보경선 포기 의사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2일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한광옥 부총재가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철회함에
따라 고 전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에따라 8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지부 대의원
대회를 열어 고 전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할 방침이다.

한편 한 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철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부총재는 이날 "앞으로 국민회의가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일조할 생각"이라며 "새정부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모셔온 대통령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