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수혜주"를 잡아라.

증권 전문가들은 이처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와 관련된 주식을 이달의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투자한도를 이달중 전면 폐지하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공공법인에 대한 외국인투자 총한도와 1인당 한도의 확대를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혜주에 대한 견해는 전문가들마다 약간씩차이를 보이고있다.

김기환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은 외국인 투자한도가 완전 소진된 우선주를
최대의 수혜주로 들었다.

그는 "우선주가 단지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운용역은 "외국인투자자들은 우선주를 말이 안될 정도로 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량우선주는 없어서 못사는 형편"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삼성전자우선주 삼성전관우선주
현대자동차우선주 등이 유망하다고 보고있다.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최근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몰리고 있는
종목들을 수혜주로 꼽고있다.

강이사는 "투자한도가 없어지면 외국인투자자들은 포철 삼성전자 메디슨
등을 많이 살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업을 할 때 이런 종목들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현대중공업에 증권거래소 상장을 겨냥한
선취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찬우 교보생명 주식운용부장도 외국인 선호종목을 미리 사두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부장은 "포철 삼성전자 농심 등을 좋게 보고 있다"며 이외에는 재무구조가
건전하면서 올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외국인한도확대 수혜주를 선취매할 때 가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김기환 운용역은 외국인한도확대 수혜주들은 최근의 주가하락기에도 주가가
그다지 내리지 않았다며 "주가가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이들 종목을
선취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수혜주를 빼면 이달에도 수익을 올릴만한 종목이
별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잔인한 4월을 견디고 5월을 맞이했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엔화약세
<>원화강세 <>노사관계 불안 <>구조조정 지연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의
악재에 눌려있기 때문이다.

"추천할 만한 종목이 오죽하면 외국인한도 확대 수혜주밖에 없겠느냐"는
말이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 5월 추천종목 ]

<>.대신증권 : 한국합섬 : 수출이 대폭 증가할 전망
한국고덴시 :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대우증권 : 삼성전기 : 환율상승으로 수출증대 예상
경인양행 : 고부가가치 염료수출로 실적호전기대

<>.동양증권 : 현대건설 : 업종대표주로서 우수한 기술력 보유
국도화학 : 안정된 재무구조및 실적호전

<>.동원증권 : 삼성전자 : 세계최대의 기술력및 외국인선호
미래산업 : 수출호조및 신규사업 전망 양호

<>.삼성증권 : 현대미포조선소 : 수익성 큰폭 호전 전망
한국수출포장 : 올해 흑자전환 전망

<>.LG증권 : 포철 :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수혜주
주택은행 : 우량은행으로 외국인 선호

<>.쌍용증권 : 에스원 : 영업이익 증가세 전망
태평양 : 구조조정 완료및 수익성 호전

<>.SK증권 : 하나은행 : 국제금융공사 지분참여및 자산건전성 우수
덕성화학 : 환율상승 수혜로 실적호전 예상

<>.한화증권 : 빙그레 : 실적 개선및 외자유치 전망
삼성출판사 : 구조조정및 재무구조 우수

<>.현대증권 : 한국제지 : 현금흐름 대폭 호전 전망
덕성화학 : 환율상승 수혜및 신규사업 진출

< 조성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