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의 최대 테마주는 수출관련주다.

혼조장세에서도 환율상승 혜택을 보는 종목들이 대거 올랐다.

반면 부도가 난 회사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은 하락폭이 컸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은 최근 국내경제 현황과 증시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관련주외에 <>구조조정관련주 <>벌처펀드관련주
<>신기술주들이다.

수출관련주들은 환율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올랐다.

상승률 7위 종목인 삼양통상은 나이키의 주문으로 베트남 현지법인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수출도 크게 늘고있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상승률9위)은 경쟁업체인 일본과 대만업체에 비해
수출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송원칼라는 스위스 클라이언트사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성안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엔케이텔레콤은 위성방송수신기 고속무선호출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있다.

삼성전기 진웅 신화실업 대아리드선 한국전기초자 이구산업 청산 등도
환율 수혜주다.

구조조정 호재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중공업 모나미 일경통산
제일엔지니어링 신광산업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건설중장비 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매각,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상승률 2위인 중앙종금은 사모방식으로 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환은스미스바니에 매각,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출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미래와사람(4위)과 종근당은 신기술이 호재가 됐다.

미래와사람은 냉각캔 개발에 성공했고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싸이플N을 개발,
수출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락률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부도를 냈거나 영업정지 등으로 관리종목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이다.

대구백화점은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사업부문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개발리스는 리스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앞두고 취약한 소유구조가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은행과 한일은행은 BIS비율이 낮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주가하락이 컸다.

< 최인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