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제7 국제해저광케이블을 한국통신의 거제
중계국을 접속하는 해저케이블 설치공사가 2일 착공된다.

한국통신은 시공사인 일본 후지쯔의 의뢰를 받아 케이블설치에 필요한
해양조사와 시스템 제작 등을 마치고 수심 5백m 이하의 얕은 바다까지
지하에 케이블을 설치하는 매설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제7 국제해저광케이블(SMW-3)은 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대서양을 횡단하여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34개국 40개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4만km의
초고속망으로 오는99년3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케이블망은 24만여명이 동시에 통화할수 있는 20기가급의 초대용량을
갖추고 있어 내년 3월이후 아시아 유럽 중동지역을 대상으로한 초고속
멀티미디어통신서비스 품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한국통신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 케이블사업에 3천4백만달러를 투자, 2.4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3천4백80개 회선을 갖게 된다.

< 문희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