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방한중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올브라인트 장관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은행 등 금융부문의
개혁이 기업개혁을 선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와관련, "개혁이 좀더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특히 은행 개혁이 좀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도
이를 돕겠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에 앞서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
을 갖고 지난 91년 중단된 미국 해외투자보증공사의 한국에 대한 투자보증을
재개하기 위해 보증공사 간부들을 이달중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투자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현안인 대북경수로 사업비 분담 문제와 관련,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하지만 한국이 중유공급비용을 분담
하면 미국도 경수로 건설비용을 분담할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전했다.

< 김수섭.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