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집권여당의 도지사로서 20여년의 정치경험과
도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라남도를 한국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1일 국민회의 전남지사후보로 선출된 허경만(60) 지사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허 지사는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대회에서 4백3표를 얻어 2백43표를
얻는데 그친 송재구 전 광주행정부시장을 압도적 표차로 제쳤다.

허 지사는 "해양 엑스포를 유치해 전남을 21세기 해양시대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 국제컨테이너항을 국제자유항으로 지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지사는 순천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뒤 사법고시 2회에 합격,
광주지검검사를 거쳐 변호사 활동을 했다.

지난 79년 10대 국회때 원내에 진출, 5선 경력을 쌓았으며 국회부의장도
역임했다.

< 최명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