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텔레콤의 주가가 최근 초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연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엔케이텔레콤은 지난 2일 주말인데도 평일
의 두배가 넘는 70만주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3백30원 오른 8
천9백50원으로 마감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강세에 대해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매
연저감장치등 신기술제품 개발사업추진소식을 꼽고 있다.

엔케이텔레콤이 개발하려는 신기술제품중 하나인 매연저감장치는 이미 부도
난 태흥피혁이 지난해 추진했던 기술이다.
태흥피혁은 지난해 5월 이 제품개발소식을 재료로 주가가 대폭 올랐다.

그러나 지난 3월 태흥피혁이 부도가 났을 때 최대주주인 이은조씨는 검증되
지 않은 이 기술의 상품성을 과대포장하는 등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
았다.

엔케이텔레콤측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태흥피혁이 추진했던 매연저감장
치의 제품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29일 이 기술의 특허권자인 브
레인하나측과 가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또 전자파차단장치사업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들 신기술은 이미 지난해 관계기관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며 "이 장치들의 성능및 시장성을 면밀히 검토해 본격적인 제품생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