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개 중소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공동주식회사의 설립이 부쩍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중소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식회사를 만들어 큰 규모의 신규사업을 펴기 시작했다.

올들어 중소기업들이 새로 만든 공동주식회사는 청주부품등 모두 6개사.

이들중 테크노다인(대표 송인강)은 서울지역에 흩어져 있는 9개 전산관련
업체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다.

참여업체는 새하정보통신 CTI 문화정보통신 제네럴인포메이션 극동정보통신
시솔에스아이 대홍정보통신 에스프리컨설팅 장미디어인터렉티브등.

이들은 서울 구의동에 총건평 1천3백평규모의 건물을 지어 공동으로 입주,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고 공동판매망도 갖춰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이스산업(대표 이동학)은 경남지역에 있는 동서정공 대일기계 동림산업
유진정밀등 기계관련기업들이 항공기부품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세운 것.

이 공동회사는 창원 차룡단지안에 2천5백평의 땅을 구해 공동으로 출자한
32억원으로 신규사업을 편다.

인터서브 한국매그닉스 젠컴 컴퓨트로닉스등 5개사는 코매트테크(대표 윤종
주)란 공동주식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미국 쿼크(Quark)사의 전자출판시스템을 한국현실에 맞는 시스템으
로 개발할 방침.

총사업비는 29억원선이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편다.

청주부품가공(대표 김수기)은 충북지역 부품업체 25개사가 참여해 설립했다

강서정공 국제정밀기계 대화프라즈마등 25개사는 총 57억원을 투자한다.

충북 청원 북일면 에 4천6백평의 부지를 확보, 공동공장을 세운다.

이밖에 9개 출판업체도 지난 1월 공동물류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주식회
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공장을 지을 때 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간혹있었으나 올들어부터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올해안에 적어도 40여개의 공동주식회사가 더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이치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