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어고 2학년에 재학중인 박승현군이 시집 "내 사랑, 그대 오지
않아도 버팀목처럼 기다릴 나인 걸요"(나라원)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90년대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학교와 사회에 대한 느낌을 90여편의
작품에 담았다.

"열 손가락 깨물면/한 손가락만 빼고/전부 무감각하다/그 옛날 널/콕
찍었던/검지만 빼고"("헤어진 고통") 등 짧으면서도 톡톡 튀는 신세대의
감수성이 돋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