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더 연장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3일 "현재 금융상황으로 볼때 2월과 3월에 만기
연장된 기업어음의 만기를 재차 연장해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은행과 종금사들은 조만간 업계 자율결의 형식으로 보유 CP의
만기를 2~3개월가량 다시 연장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 것은 금리수준이 아니라 금융기관간 신용경색에
따라 시중실세금리가 콜금리보다 높은 기형적인 금리구조"라며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 등 단기금리를 낮춤으로써 실세금리를 하향조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부도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출하는 것을 꺼리고 보다
안전한 RP 매입에 열중하고 있어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에서 계획하고 있는 경제회생 3개년 계획도 재정경제부가 중심이
돼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기관간 신용경색을 해결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일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