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류없는 무역시대가 열린다.

관세청은 3일 수출신고 전산화에 이어 수입통관시스템의 구축을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세관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이용,
각종 수출입 신고를 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먼저 4일부터 44개 세관과 동.식물검역소 등 70개 검사 및 검역
기관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의 전산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정부부처와 수출입관련 협회 및 조합 등과의 전산망 접속을
완료, 99년부터 서류가 필요없는 수입통관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수입화물 입항부터 유통까지 소요기간이 18일에서
10일로 크게 단축된다.

또 연간 8천억원의 금융비용과 6천억원의 창고보관료 등 총 1조원 이상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봤다.

< 유병연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