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50분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아신역 부근(서울기점
47.8km)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떠나 강원도 철암 방면으로 가던 중앙선
323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김건하) 9량 가운데 5량이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서울 태백간 중앙선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과 경찰은 다른 기관차를 이용,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백여명을 철암역까지 이송했다.

철도청은 긴급복구에 나서 사고 8시간여만인 오후 8시50분께부터
열차운행을 재개시켰다.

<김호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