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멀티넷과 오브컴코리아가 각각 추진해온 무선멀티미디어통신사업과
위성데이터통신사업 진출이 무산됐다.

정보통신부는 이들 기업이 지난 3월 신청한 사업에 대한 심사결과
주파수여건에 문제가 있어 올해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결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는 하나로통신의 회선설비임대,SK텔레콤과 데이콤의
위성휴대통신(GMPCS)등 3개사업만 허가를 받을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이달말 경영및 기술분야 전문가 각 7명씩으로 심사반을
구성,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정밀심사하기로 했다.

이 심사에서 적격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연구개발일시출연금 하한액
이상을 내기로 한 업체에 대해 6월중순께 허가대상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일시출연금 하한액은 하나로의 회선설비임대사업이 79억원,SK
텔레콤과 데이콤의 위성휴대통신사업은 각각 77억원과 65억원으로 정해
졌다.

정통부는 또 하이게인안테나가 대주주로 참여해 설립키로 한 IMSATEL
이 신청한 위성통신서비스에 대해 가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동경 1백64도에 독자위성(이스트샛)을 발사,오는 2005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등 태평양 주변국을 대상으로 노트북이동통신 선박
통신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