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펄프를 인수한 미국 보워터사가 한라펄프의 리스자산까지 사들
였다.

한일리스는 4일 보워터사와 한라펄프의 신문용지 생산설비 일체를
1억5백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합병 인수기업의 리스자산를 처리하는 케이스로서
다른 기업의 리스자산 처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같은 방식이 활성화되면 부실자산이 급증,어려움을 겪는 리
스사의 경영정상화가 도움을 줄 것으로 리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된 리스물건은 지난96년 1억2천6백만달러에 한라펄프제
지에 공급된 핵심 제지설비다.

소유권은 한일리스가 갖고 한라펄프제지로부터 리스료 명목으로
설비대금을 분할 상환받아왔다.

보워터사로 부터 받은 1억5백만달러의 매각금액은 총채권가격의
85%에 달한다고 한일리스는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설비도입이후 채권액 일부를 감가상각 처리해
현금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