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현재 단위사업부로 운영중인 프라이스클럽을 분리, 미국의
세계적 할인점업체인 코스코홀세일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신세계백화점 지창렬 대표와 코스코호세일(COSTCO WHOLESALE)사의
프란츠 라자루스 부사장은 4일 웨스틴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자본금
1억달러에 합작회사 코스코홀세일코리아 설립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합작회사는 신세계와 코스코사가 각각 6:94의 비율로 출자 코스코사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따라 신세계는 프라이스클럽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됐다.

양사는 이번 합작회사설립 조건으로 신세계가 운영하는 회원제 할인매장인
프라이스클럽 3개 매장(양평 대구 대전점)을 미화 8천만달러에 20년간
코스코사에 임대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달중 임대 보증금 8천만달러와 비품 및 재고품 등 기타
자산대금 1천4백만달러가 입금될 예정이며 이 돈을 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 이날 앞으로 5년내에 코스코사가 신세계의 프라이스클럽
소유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정식 인수때는 프라이스클럽 3개 매장의 4월말 현재 장부가격
(1천6백30억원)의 90%선에서 가격을 결정키로 했다.

코스코사는 미국내 2백여개 점포와 캐나다 영국 대만 등 전세계 80개
매장에서 지난해 2백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회사로 지난 93년이후
신세계백화점과 프라이스클럽 운영에 관한 기술제휴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상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