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은 한경스타워즈 출전자들이 더욱 빛난 달이었다.

종합주가지수가 약 60포인트(22%)나 급락했지만 출전자중 절반이상인
7명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역시 최고의 승부사들이다.

1위는 한국투신의 조재홍 주식운용역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42.77%.

종합주가지수하락폭을 감안하면 약 63%에 달하는 성적이다.

2일 현재 누적수익률도 88%에 달한다.

그동안 시장을 밝게 보지 않았던 조운용역의 주요 전략은 단기매매와
쉬어가는 매매.

그는 "지난 4월은 너무 불투명해 이익이 난다 싶으면 바로 매도해 버리는
장이었다"며 "국민은행 삼성전관 등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

또 적절한 때에는 쉬었던게 바람직했다고 덧붙였다.

"조금이라도 손실이 나면 팔아버려 큰 소나기는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주가가 380선까지 추가하락할 경우에는 사두어도 괜찮을 것같다고
전망하고 있다.

6.4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5월중순이후 선취매가 붙으면서 장도 서서히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배수진이다.

노려볼만한 종목은 대형우량라주고.

조운용역은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정치권의 판도도
윤곽이 잡히면 외국인 국내 기관투자가들순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라며 "이때쯤 대형우량주가 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위는 수익률 17%를 올린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

누적수익률에서도 19.58%로 2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운용역도 짧게 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불안할때는 리스크 축소차원에서 우량주위주로 단기매매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수익률 10%정도의 욕심만 챙기고 이익을 실현해 큰 탈을 보지 않았다"며
"지금이 저점에 가깝기 때문에 사놓아도 크게 물릴 게 없을 것같다"는 향후
전략이다.

"밀짚모자를 겨울에 사두자"는 격언을 되새겨 볼만한 시기라는 얘기다.

<김홍열 기자>

[[ 한경스타워즈 4월 수익률 순위 ]] (단위:%)

<>1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42.77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88.62

<>2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17.8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9.58

<>3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10.67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55

<>4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7.9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8.20

<>5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7.83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6.47

<>6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5.49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7.17

<>7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3.18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8.95

<>8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0.97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9.33

<>9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21.7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5.54

<>10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23.0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7.17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