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곧 가시적 개혁 조치 .. 정부, 10일까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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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들이 이번 주중으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잇달아 내놓는다.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김대중대통령이 최근 오는 10일까지 가시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내놓을 것을 강도높게 요구한데 따른 화답조치로 풀이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그룹 등은 6~7일 계열사 정리 및 외자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현대와 대우는 아직 발표계획을 잡지 않고 있으나 삼성 등이 계획을
내놓을 경우 발표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빠르면 오는 6일 4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3~4개 핵심주력업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로 했다.
삼성이 경영 중점을 두기로 한 핵심업종에는 전자 자동차 금융 중공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중장비부문 매각을 위한 볼보와의 계약도 가능하면 주내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계획에는 이밖에 삼성전자 전관 중공업 자동차 생명 석유화학
항공 등 부문에 대한 외자유치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던 LG도 6~7일에 계열사 매각 합병
외자유치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현재 세부실천계획을 다듬고 있다.
LG는 관련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LG는 이번 발표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관련 검찰수사로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SK도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금융 등 핵심업종을 중점 육성하고
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조조정계획을 6~7일 사이에 내놓기로
했다.
SK는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유전개발사업의 정리도 구조조정계획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대는 지금까지 구조조정 계획 발표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심비오스 매각 등 가시적인 성과는 이미 발표한데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계획은 경영여건상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우도 이미 밝힐 만한 내용은 다 밝혔고 추가내용을 공개하면 관련 계열사
에 미치는 악영향 등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민하면서 최종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 한진 한화 금호 동아 등 나머지 10대 기업들도 현대나 대우
처럼 새로 내놓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계속되는 종용에 실무진들
이 고심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
잇달아 내놓는다.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김대중대통령이 최근 오는 10일까지 가시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내놓을 것을 강도높게 요구한데 따른 화답조치로 풀이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그룹 등은 6~7일 계열사 정리 및 외자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현대와 대우는 아직 발표계획을 잡지 않고 있으나 삼성 등이 계획을
내놓을 경우 발표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빠르면 오는 6일 4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3~4개 핵심주력업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로 했다.
삼성이 경영 중점을 두기로 한 핵심업종에는 전자 자동차 금융 중공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중장비부문 매각을 위한 볼보와의 계약도 가능하면 주내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계획에는 이밖에 삼성전자 전관 중공업 자동차 생명 석유화학
항공 등 부문에 대한 외자유치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던 LG도 6~7일에 계열사 매각 합병
외자유치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현재 세부실천계획을 다듬고 있다.
LG는 관련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LG는 이번 발표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관련 검찰수사로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SK도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금융 등 핵심업종을 중점 육성하고
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조조정계획을 6~7일 사이에 내놓기로
했다.
SK는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유전개발사업의 정리도 구조조정계획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대는 지금까지 구조조정 계획 발표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심비오스 매각 등 가시적인 성과는 이미 발표한데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계획은 경영여건상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우도 이미 밝힐 만한 내용은 다 밝혔고 추가내용을 공개하면 관련 계열사
에 미치는 악영향 등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민하면서 최종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 한진 한화 금호 동아 등 나머지 10대 기업들도 현대나 대우
처럼 새로 내놓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계속되는 종용에 실무진들
이 고심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