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장기간 호황기조를 유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4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회견에서 "미국 경제
가 장기간 호황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연방정부 재정이 3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나 올 회계연도에 약5백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 "미국경제에 대한 큰 위협은 경제성장의 3분의1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
다는 점"이라며 "미국경제를 위해서라도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지역
등의 경제성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위해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해 경제개혁
과 경기부양을 직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이사회(FRB)의장이 경기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금
리를 올리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린스펀 의장은 장기
적으로 미국경제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택할 것"이라고 말해 협조를 구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전날보다 45.59 포인트(0.50%) 오른 9천1백92.
66에 폐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올들어서만 17%나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