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성환갑 <인문과학연구소협의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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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문과학연구소간 정보교류 확대와 인문과학 실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중앙대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전국인문과학연구소협의회(인문협)
성환갑(53.중앙대국문과교수)초대회장은 인문협의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창립회원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39개 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건실한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이룩하려는 것이다.
그는 "심포지엄 개최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교정이나 편집 등도
가르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과학도의 취업이 매우 부진한 현실속에서 학계가 그동안 사회변화에
지나치게 무관심해 왔던 것을 자인한다는 얘기다.
금세기들어 경영 경제 법학 등 응용과학에 밀려 기존 윤리 철학 어문학
등이 설자리를 잃게 된 실상을 뒤늦게 반성한 셈이다.
그는 "인문과학은 위기에 봉착했다"며 "20세기를 마감하고 다음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위상재정립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응응과학과 다른 속성이 있기 때문에
모방만을 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IMF시대의 상실감을 극복하려면 응용과학의 "기술 지"가 아닌
인문학영역인 윤리와 철학적 사유가 더욱 요청된다고.
그는 "금세기가 기계문명시대였다면 다음세기에는 정보화진척과 함께
인간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명중심축도 지금까지 미국 일변도에서 한자문화권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다.
기계보다 인간을 중시하는 인문과학 역할의 중요성은 다시 높아 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회장은 "인문협 창립을 계기로 인문과학은 보다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 유재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중앙대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전국인문과학연구소협의회(인문협)
성환갑(53.중앙대국문과교수)초대회장은 인문협의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창립회원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39개 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건실한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이룩하려는 것이다.
그는 "심포지엄 개최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교정이나 편집 등도
가르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과학도의 취업이 매우 부진한 현실속에서 학계가 그동안 사회변화에
지나치게 무관심해 왔던 것을 자인한다는 얘기다.
금세기들어 경영 경제 법학 등 응용과학에 밀려 기존 윤리 철학 어문학
등이 설자리를 잃게 된 실상을 뒤늦게 반성한 셈이다.
그는 "인문과학은 위기에 봉착했다"며 "20세기를 마감하고 다음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위상재정립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응응과학과 다른 속성이 있기 때문에
모방만을 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IMF시대의 상실감을 극복하려면 응용과학의 "기술 지"가 아닌
인문학영역인 윤리와 철학적 사유가 더욱 요청된다고.
그는 "금세기가 기계문명시대였다면 다음세기에는 정보화진척과 함께
인간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명중심축도 지금까지 미국 일변도에서 한자문화권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다.
기계보다 인간을 중시하는 인문과학 역할의 중요성은 다시 높아 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회장은 "인문협 창립을 계기로 인문과학은 보다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 유재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