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이후 인천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말까지 인천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모두 17개 업체 5천5백7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독일 세큐리트가 부평구 청천동에 1차유리 가공품 생산을 위해
4천1백여만달러를 투자해 한국세큐리트를 설립한 것을 비롯, 독일 지멘스가
8백23만달러를 투자해 한국이엠에스를 세웠다.

또 네덜란드 BP홀딩의 한국비피윤활유(3백만달러), 미국 I&I 홀딩의
동화시스템창호(29만달러), 미국 머스코의 머스코풍산(28만달러) 등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직접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또 프라임씰, 루트광학, 두봉실업, 대흥금속, 구림, 하도, 남동전동기 등
미국과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단독 설립한 중소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와함께 정보통신산업단지로 육성할 송도미디어밸리에 미국 인텔,
휴렛팩커드, WTCA 등이 투자를 검토중이며 미국선랜드와 홍콩 마린랜드도
강화도 호텔카지노 투자를 위해 사전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미국 SSA, 필립스 등이 항만시설이나 폐기물처리업 등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희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