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타일업체 동서산업(대표 이존명)이 수출로 내수부진을
씻고 있다.

유럽수출은 지난해 실적을 서너배나 웃돌고 있으며 미국등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유럽수출은 30만달러로 지난 한해 수출실적
26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과 중남미에서도 지난 한달동안만 1백만달러어치의 수출주문을
받았다.

미국 QPT사와 코자드사 페루 유로세라믹스 멕시코 마쿠사를 비롯
대형 타일유통업체들과 새로 거래를 튼 것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어난 1천4백만
달러(1백8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수출에 탄력이 붙은 것은 꾸준한 국제 전시회 참가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

세계 최대 타일전시회인 "이탈리아 볼로냐페어"와 미국 마이애미의 "올
란도 타일전"등에 국내 업체로선 유일하게 수년째 출품해오고 있다.

세계 유행에 뒤지지 않도록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소량주문도 마다않
는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