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과 한국경제신문사(사장 박용정)가
공동주최하는 "중소기업 유휴설비박람회"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21조원에 이르는 산업설비가 생산현장에서 가동이 중단
된채 방치돼 고철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중고기계 유휴설비 재고설비등을 매각하길 바라는 2백80개업체
1천여종의 설비와 알림판이 마련돼 수요자들이 기업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별도의 전시관을 설치,그동안 담보로 잡혀있던 기계
및 설비를 비교적 값싼 가격으로 내놓는다.

기계공업진흥회도 그동안 확보해둔 중고기계및 재고기계정보를 활용,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별도 부스를 설치했다.

별도 부스를 설치한 업체는 80개, 알림판을 설치한 기업은 2백개다.

박람회에 나온 기계는 국산기계가 60%, 외국산이 40%정도다.

종류별로는 공작기계가 3백83종으로 가장 많다.

공작기계는 자동선반, 수치제어(CNC)펀칭기, CNC선반, 프레스, 머시닝센터
등이다.

섬유기계는 스타킹니팅머신등 1백14종, 성형기 62종, 전기 전자설비
43종, 시험계측기 39종, 용접설비 38종, 화학설비 30종, 식품 15종,
열처리설비 9종, 환경설비 6종등이다.

문의(02-769-6687~9)

<이치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