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오는8월부터 셀룰러방식의 육상 이동전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이동전화서비스는 남해연안도시로 서비스지역이
제한된 것이기는 하나 유선사업과 무선사업을 겸업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달부터 남해안 연근해에서 해상이동전화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8월부터는 자체 개발한 전용휴대폰을 이용해 육상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셀룰러방식으로 2백60MHz대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이 서비스는 통화반경이
최대 1백km로 매우 넓다.

그러나 해상이동전화서비스를 겸하기위해 무선신호를 받는 안테나를
해상쪽으로 돌려놓아 안테나가 설치된 도시주변에서만 이용할수 있다.

한국통신은 우선 부산 하동 김해 목포 완도 고흥등 남해안 6개 도시의
시내및 외곽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뒤 오는 2000년까지는 동해안과
서해안 연안도시로까지 통화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성미전자와 공동개발중인 휴대폰은 2백50g으로 개인휴대통신
(PCS)단말기보다 다소 크고(1백52 x 55 x 29mm) 통화대기시간은 25시간으로
약간 짧다.

연속통화시간은 1백분이며 99개 전화번호 입력기능과 단축다이얼및
재다이얼, 통화중 전화번호저장및 호출기능등을 갖추고있다.

시내및 시외는 물론 국제전화도 가능하다.

한국통신과 성미전자는 6월까지 휴대폰개발을 마치고 정보통신부 형식
승인등을 거쳐 오는8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화요금은 시내전화의 경우 10초당 15원으로 셀룰러이동전화(24-26원)과
PCS(18-21원)보다 싸다.

한국통신이 셀룰러및 PCS등 기존 이동전화로는 통화가 불가능한 도서및
연근해지역은 물론 제한적이나마 육지에서도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기존 이동전화사업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사게될 것으로 보인다.

<문희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