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는 지난해 7월 웨스턴오픈이래 우승이 없다.

지난 4월 매스터즈에서는 선두와 6타차로 우승에 실패했고 현재 세계랭킹은
2위, 미PGA상금랭킹은 9위에 머물고 있다.

매스터즈이후 한달여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이번주 열리는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오랫만에 샷을 날리기 시작한다.

다음은 외신이 전하는 우즈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요즘 그의 골프에 대해

"내 골프게임에 대한 감은 너무도 좋다.

나의 최근 게임은 단지 우승할수도 있는 한두개의 샷이 제자리로 가지
않았을 뿐이다.

금년들어 나는 스윙을 다소 바꾸고 있는데(그는 탄도를 낮추기위해
노력중이다)그 스윙교정이 시합중에는 사실 어렵다.

바로 그런점에서 이번 휴식기간중에 나는 진정 필요한 연습을 충실히
할수 있었다"

<>데이비드 듀발(26)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데 대해

"다른사람의 골프가 잘된다고 해서 내 플레이 방법이 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항상 똑같다.

골프에서의 경쟁이란 과연 누가 필요한때 필요로 하는 샷을 날리느냐의
게임일 뿐이다"

<>US오픈과 같이 깊은 러프세팅을 한 코스에서는 그의 골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다시 우승을 하면 사람들이 말할 것이다.

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우승 못하느냐고.

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 PGA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야 된다고 말할
것이며 거기서도 우승하면 그랜드슬램(4개메이저 우승)을 기대할 것이다.

그것은 영원히 계속되는 스토리이다.

잭 니클로스도 평생을 통해 그런 얘기를 들었다.

포인트는 그같은 부담이나 온갖 비평을 어깨에서 떨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즈는 여전히 자신이 있다.

그러나 골프라는 게임은 세계최고의 자신감이 반드시 스코어와 비례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모든 대회를 휩쓸것 같았던 우즈.

그의 요즘 골프가 바로 골프의 난해함을 일부 설명한다.

< 김흥구 전문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