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외국인 스톱로스 나섰다' .. 국민은행/주택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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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스톱로스(Stop Loss)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 외국계 대형펀드는 이날 국민은행 및 주택은행
주식 3백50만주와 2백만주를 스톱로스물량으로 내놓았다.
스톱로스란 보유중인 주식의 가격이 하락, 매입단가를 밑돌 경우 향후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도하는 손절매를 뜻한다.
외국펀드들은 자체 운용규칙에 따라 개별종목의 스톱로스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외국계인 E증권사 관계자는 "장기투자자인 유럽계 대형펀드가 이날 가격에
상관없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주식을 팔아달라는 주문을 냈다"며 "그동안
두 종목에 대해 한번도 매도주문을 내지 않았던 이 펀드가 손절매에 나선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가 하루평균 거래량의 20~30%씩으로 나눠 매일 분할매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이처럼 스톱로스물량을 낸 외국펀드들은 거의
없었으나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스톱로스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증권사의 한 영업담당관계자는 "지난 1월이후 들어온 외국펀드들이
주가가 매입단가보다 떨어지면 스톱로스물량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차익 메리트가 상쇄되고 구조조정지연 노동계불안 등으로 주가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 다른 종목으로 스톱로스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
나오기 시작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 외국계 대형펀드는 이날 국민은행 및 주택은행
주식 3백50만주와 2백만주를 스톱로스물량으로 내놓았다.
스톱로스란 보유중인 주식의 가격이 하락, 매입단가를 밑돌 경우 향후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도하는 손절매를 뜻한다.
외국펀드들은 자체 운용규칙에 따라 개별종목의 스톱로스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외국계인 E증권사 관계자는 "장기투자자인 유럽계 대형펀드가 이날 가격에
상관없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주식을 팔아달라는 주문을 냈다"며 "그동안
두 종목에 대해 한번도 매도주문을 내지 않았던 이 펀드가 손절매에 나선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가 하루평균 거래량의 20~30%씩으로 나눠 매일 분할매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이처럼 스톱로스물량을 낸 외국펀드들은 거의
없었으나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스톱로스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증권사의 한 영업담당관계자는 "지난 1월이후 들어온 외국펀드들이
주가가 매입단가보다 떨어지면 스톱로스물량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차익 메리트가 상쇄되고 구조조정지연 노동계불안 등으로 주가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 다른 종목으로 스톱로스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