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기장을 서울 상암동에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종필 총리서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주경기장 안정성.경제성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고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상암동 주경기장건설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여론이 상암동신축을 바라고 있는 것도 이같이 결정한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상암동경기장 공사비용을 당초 2천억원에서 1천5백억~1천8백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주경기장을 문화시설 헬스시설 등이 들어서는
문화복합공간으로 건립해 월드컵이후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비용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각각 30%를 대고 나머지 40%는
대한축구협회및 월드컵조직위원회 부담금, 국민체육진흥기금 시설분양금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경기장 건설에 따른 제반 문제는 서울시가 각계인사 25명으로 구성할
"월드컵경기장 신축 추진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