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에 대한 다윈의 연구업적과 쟁점들을 정리했다.

진화생물학 이론가인 저자는 "많은 사람이 진화를 이론이나 사실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전학이나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따라 일정 부분 수정된
다윈의 진화론을 자신이 40년대에 확립한 "진화의 종합설"로 설명한다.

그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진화 자체를 부인하거나
모든 존재의 다원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떤 패러다임도 여러
종류의 블랙박스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준다.

( 에른스트 마이어 저 신현철 역 사이언스북스 9천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