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캐릭터 : (인터뷰) 심범섭 <(주)매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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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매스노벨티의 심범섭(41)사장은 캐릭터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업계에서는 "한건 해낼 사람"으로 통한다.
심사장의 전공분야는 광고다.
하이트맥주 등 유명한 제품광고의 기획자(AE)로 활약하다 지난해
캐릭터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하며 놀란 것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운영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못하면
헛고생이 되고 맙니다.
국내 캐릭터산업에도 적극적인 마케팅개념을 도입하는게 시급합니다"
심사장은 캐릭터사업의 핵심을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마흔살의 늦은 나이에 새 사업을 시작했다는 두려움을 달래준 것도
광고업계에서 갈고 닦아온 그의 마케팅감각에 대한 믿음이었다.
"상품의 품질이 형편없는데도 캐릭터를 사용하면 잘 팔릴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캐릭터는 품질외에 플러스알파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비수준이 높아져야 성립하는 사업입니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이 무조건 캐릭터를 쓰려하지 말고 전반적인
브랜드관리 측면에서 장단점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릭터의 발굴 범위를 애니메이션은 물론 TV방송 프로그램, 박물관의
그림, 스포츠스타나 인기 연예인, 정치인으로까지 확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정부 출범당시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의 캐리커처를 이용한 엽서를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KBSTV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혼자서도 잘해요"를 이용,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도 그다.
심사장은 최근 "외국 캐릭터에도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청계천 등 이른바 "땡시장"에서 외국 캐릭터를 무단으로 베낀 불법제품들이
버젓이 거래되는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것이다.
심사장은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불법제품이 나온다면 디자이너가
설 땅이 없어진다"며 "디자이너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유통이 투명해진다면
우리도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
그러면서도 캐릭터업계에서는 "한건 해낼 사람"으로 통한다.
심사장의 전공분야는 광고다.
하이트맥주 등 유명한 제품광고의 기획자(AE)로 활약하다 지난해
캐릭터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하며 놀란 것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운영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못하면
헛고생이 되고 맙니다.
국내 캐릭터산업에도 적극적인 마케팅개념을 도입하는게 시급합니다"
심사장은 캐릭터사업의 핵심을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마흔살의 늦은 나이에 새 사업을 시작했다는 두려움을 달래준 것도
광고업계에서 갈고 닦아온 그의 마케팅감각에 대한 믿음이었다.
"상품의 품질이 형편없는데도 캐릭터를 사용하면 잘 팔릴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캐릭터는 품질외에 플러스알파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비수준이 높아져야 성립하는 사업입니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이 무조건 캐릭터를 쓰려하지 말고 전반적인
브랜드관리 측면에서 장단점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릭터의 발굴 범위를 애니메이션은 물론 TV방송 프로그램, 박물관의
그림, 스포츠스타나 인기 연예인, 정치인으로까지 확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정부 출범당시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의 캐리커처를 이용한 엽서를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KBSTV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혼자서도 잘해요"를 이용,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도 그다.
심사장은 최근 "외국 캐릭터에도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청계천 등 이른바 "땡시장"에서 외국 캐릭터를 무단으로 베낀 불법제품들이
버젓이 거래되는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것이다.
심사장은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불법제품이 나온다면 디자이너가
설 땅이 없어진다"며 "디자이너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유통이 투명해진다면
우리도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