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종합영화촬영소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게임종합지원센터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국대 경제경영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국내 게임유통실태 분석및
유통구조개선방안"을 통해 대부분의 국내게임제작업체와 유통업체들은
규모가 작아 게임제작과 관련된 첨단기술및 정보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사들의 70%이상이 10명이하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90%이상이
5억원이하의 매출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연구원은 이에따라 게임산업과 관련된 세계 시장동향을 파악, 영세한
게임제작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거점의 역할을 하는
게임종합지원센터가 만들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 첨단장비를 갖춘 공동제작실을 활용, 게임의 제작단가를
낮출 수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기획이나 프로그래밍기술, 그래픽기술, 컴퓨터음악기술, 게임개발 등
게임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도 이센터내에 들어설 수 있으며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통한 첨단인력으로도 양성할 수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게임산업과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설립돼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게임제작 인력은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함께 그래픽 오디오
비디오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에대한 기술적인 지식, 기획 디자인감각
색채감 등 예술적인 소양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식을 복합적으로 교육하는 교육기관은 국내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공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기초인력을 키우고 게임제작과 관련된
특화교육을 실시할 수있는 교육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종합 기술센터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게임전문인력에게 병역특례제도를 부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을 원하는 게임 제작사에 파견,업체들이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