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자동차그룹인 다임러 벤츠와 미국 자동차업계 3위인 크라이슬러
가 합병을 논의중이다.

벤츠는 6일 성명을 통해 "크라이슬러와 합병가능성을 협의중"이라고 확인
했다.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연간매출액 1천3백억달러로 미국 GM과 포드에 이어
매출규모로는 세계 3위, 판매대수로는 세계 5위의 자동차회사로 올라서게
돼 세계 자동차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

벤츠는 특히 한국의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분확대를 추진중이어서 국내
자동차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곧바로 이사회를 소집, 합병조건 등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매출규모가 큰 벤츠가 주식교환형태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크라이슬러 인수가액은 3백50억달러에 달해 제조업계 M&A(인수합병)
사상 최대이자 전업종을 통털어서도 역대 3위의 규모가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