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은 지난해 9월 화의 신청을 냈던 진로쿠어스 맥주가 지난 4일
청주지법 민사2부(재판장 김용덕부장판사)에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진로쿠어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낸 것은 최근 뉴코아,미도파등의 화의 신
청이 잇따라 기각되는등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이 엄격해진데다 채권단의 동
의를 얻지못하고 있어 화의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
으로 보인다.

진로 쿠어스 관계자는 "법적 시한인 오는 24일까지 법원의 화의 개시 결
정이 내려지지 않거나 화의 신청이 기각될 경우 재산 보존을 위한 법적인
보호수단이 없어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며 "미국 쿠어스에 회사를 매각하
는 방안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그룹 주력 6개 계열사 가운데 다른 5개사는 이미 화의 개시 결정이
났으나 진로쿠어스만 아직 화의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며 이 회사의 자산
규모는 6천6백73억원,부채 규모는 7천7백49억원이다.

<서명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