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은행주의 시가총액 합계가 삼성전자 1개사의 시가총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7개 증권주의 시가총액합계도 시가총액 5위사인 대우중공업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 업종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이 종목및 업종별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6일 현재 26개
은행주의 시가총액은 6조2천5백55억원으로 삼성전자의 6조2천9백65억원을
밑돌았다.

26개 은행의 주식수는 23억1천만주로 전체의 22.99%를 차지하나 시가
총액비중은 8.42%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식수가 9천6백만주로 0.96%에 불과하나 시가총액비중은
8.48%에 달했다.

특히 조흥(9천3백4억원) 한미(2천1백50억원) 상업(8천5백억원)
한일은행(8천3백억원)등은 벤처기업인 미래산업(자본금 87억원)과
메디슨(1백19억원)보다도 시가총액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7개 증권주 시가총액 합계는 1조8천6백24억원으로 대우중공업의
2조9백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증권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대우증권(2천8백11억원)도 미래산업
보다 작았다.

은행업종과 증권업종의 업종지수는 6일 현재 각각 130.05, 417.82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

은행업종 중에는 국민 주택 하나은행, 증권업종 중에는 신영 삼성 대우
동원증권만이 액면가 5천원을 넘고 있다.

<송태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