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엔화를 아시아지역의 기축통화로 추구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유럽연합(EU)이 단일통화로 유러화를 출범시키게 된
것을 축하하지만 우리로서는 엔화를 아시아 지역 기축통화로 만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7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어 유럽은행들이 단일통화를 창설하고 경쟁력을
갖춰 세계 금융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것이라며 일본 은행들은
하루빨리 부실여신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러화 출범으로 엔화의 대외적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침체된 경제를 살릴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금융개혁을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